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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과 선물, 무엇이 다를까? 투자 기본 가이드

옵션과 선물, 무엇이 다를까? 투자 기본 가이드

옵션 vs. 선물: 권리와 의무의 극명한 차이


금융 시장에서 옵션과 선물은 모두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거래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상품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권리’와 ‘의무’라는 개념에 있습니다. 이 차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옵션: 선택의 권리

옵션은 말 그대로 ‘선택(Option)’을 의미합니다. 옵션 계약을 맺은 사람은 미래에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권리’이지 ‘의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 손실의 제한성: 옵션 매수자가 아무리 큰 손실을 보더라도, 그 손실은 옵션을 사기 위해 지불한 프리미엄(Option Premium)으로 제한됩니다. 즉, ‘가장 최악의 경우’에도 정해진 금액 이상은 잃지 않습니다. 마치 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보험료를 내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지만, 사고가 없으면 보험료만 잃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 불균형적인 수익 구조: 옵션은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이익은 무제한적으로 커질 수 있는 비대칭적인 수익 구조를 가집니다. 주가가 예상대로 급등하면 콜옵션 투자자는 큰 수익을 얻지만,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손실은 프리미엄으로 한정됩니다. 이 때문에 투기적인 목적이나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노릴 때 많이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가격 10만 원짜리 주식이 3개월 뒤 12만 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5천 원에 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긍정적인 시나리오: 3개월 뒤 주가가 15만 원으로 올랐다면, 투자자는 옵션 권리를 행사해 12만 원에 주식을 사서 시장에 15만 원에 팔아 3만 원의 차익을 얻습니다. 여기서 순이익은 차익 3만 원에서 프리미엄 5천 원을 뺀 2만 5천 원이 됩니다.
  • 부정적인 시나리오: 3개월 뒤 주가가 9만 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굳이 12만 원에 살 필요가 없습니다. 옵션을 포기하고 손실은 프리미엄 5천 원으로 한정됩니다.

선물: 약속의 의무

선물은 ‘미래의 약속(Futures)’입니다. 선물 계약을 맺은 당사자들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반드시 사고팔아야 하는 의무를 가집니다.

  • 손실의 무제한성: 선물 거래에서 손실의 한계는 없습니다. 시장 가격이 약속한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경우, 손실은 무제한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물 거래는 막대한 이익과 함께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 대칭적인 수익 구조: 선물은 이익과 손실이 모두 무제한적인 대칭적인 수익 구조를 가집니다. 가격 변동 방향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직선적으로 움직입니다.
  • 강제적인 이행: 선물 계약은 만기일에 반드시 이행해야 합니다. 설령 시장 가격이 계약 가격보다 훨씬 불리해지더라도, 약속된 거래를 이행해야 할 책임이 따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인데, 3개월 뒤 85달러에 100배럴을 사기로 선물 계약을 맺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긍정적인 시나리오: 3개월 뒤 원유 가격이 100달러로 올랐다면, 투자자는 약속대로 85달러에 원유를 산 뒤 시장에 100달러에 팔아 15달러의 차익(배럴당)을 얻습니다. 총 1500달러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 부정적인 시나리오: 3개월 뒤 원유 가격이 60달러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약속대로 85달러에 사야만 합니다. 이 경우 배럴당 25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며, 총 2500달러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손실의 규모는 시장 가격이 움직이는 만큼 무한정 커질 수 있습니다.

결론: 한눈에 보는 옵션 vs. 선물

구분옵션(Option)선물(Futures)
핵심 개념권리: 거래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의무: 무조건 거래해야 합니다.
최대 손실프리미엄으로 한정됩니다.무제한적입니다.
손실 구조이익은 무제한, 손실은 제한적입니다.이익과 손실 모두 무제한적입니다.
주요 목적투기, 보유 자산의 가치 하락에 대한 보험(헤징)가격 변동 위험 회피, 투기

옵션은 마치 ‘복권’처럼 최대 손실을 미리 알고 접근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반면 선물은 ‘약속’을 통해 미래의 가격을 고정하는 계약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무한합니다. 두 상품의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성공적인 파생상품 투자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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