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구글과 애플의 AI 동맹에서 느껴지는 말없는 대답

구글과 애플의 AI 동맹에서 느껴지는 말없는 대답

애플과의 AI 협력에 대해 침묵한 구글이 남긴 의미

알파벳이 애플과의 AI 협력에 관한 질문을 분기 실적 발표 중 무응답으로 일관한 장면은 단순한 회피가 아니다. 구글이 애플과 맺은 새 계약의 세부와 향후 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신호로 읽힌다. 양사 관계는 과거 검색 엔진을 중심으로 상호 이익을 주고받았고 그 결과는 재무적 수치로도 드러난다. 한편 이번 협력은 검색 사업과 달리 수익화 방식과 영향 경로가 즉각적으로 명확하지 않다.

검색 파트너십의 구조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 전통적 모델이다. 반면 AI를 통해 제공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는 광고를 어떻게 배치하고 소비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구글은 AI 모드에서의 광고 노출을 실험 단계로 밝힌 상태다. 일부 테스트에서는 답변 아래나 결과 내 통합 방식으로 광고를 보여주고 있으며 상품 관련 질의에서는 AI 인터페이스에서 결제까지 이어지게 하는 상거래 실험을 진행 중이다.

애플과의 계약 규모는 보도상으로는 연간 상당한 금액으로 알려졌지만, 검색에서의 즉각적 전달 효과와 달리 AI 협력의 장기적 가치와 리스크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고경영진의 간단한 언급은 기업이 클라우드 제공과 기초 모델 개발 협력에 관여한다는 점을 확인해 줄 뿐이다.

향후 의미는 조건과 맥락에 달려 있다. AI 기반 인터페이스가 주류 검색 행태를 얼마나 대체하느냐, 광고와 상거래를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느냐, 그리고 규제와 사용자 수용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이번 협력의 사업적 가치는 달라진다. 현재로서는 공개적 설명을 보류한 구글의 태도가 불확실성을 드러낸다고 정리할 수 있다.

슈퍼볼 광고로 촉발된 광고 모델 논쟁과 경쟁사의 반응

Anthropic이 슈퍼볼 광고에서 내세운 메시지는 광고를 도입하는 다른 AI 플랫폼을 희화화하는 방식이었다. 광고는 대화형 봇이 대화를 광고로 전환하는 장면을 과장해 보여주며 자사 챗봇 Claude에는 광고를 넣지 않겠다고 주장한다. 유머를 기반으로 한 연출은 빠르게 화제를 모았고 업계 내부의 논쟁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OpenAI 최고경영자는 해당 광고를 보고 웃음을 표하면서도 공식 소셜 플랫폼에 강한 어조로 대응했다. 그의 주장은 광고 방식에 대한 오해 소지를 문제 삼는 내용이었다. OpenAI는 광고를 대화와 분리해 명확히 표시하고 대화 내용 자체를 조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힌 상태다. 그러나 회사는 대화 맥락에 기반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광고하겠다는 실험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이 점이 Anthropic의 광고가 겨냥한 핵심이었다.

양측은 광고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른 주장들을 내세웠다. 광고를 통한 수익화가 무료 사용자층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논리와 책임 있는 사용 제한과 같은 정책 차이로 인한 비판이 엇갈렸다. 두 회사는 모두 안전성과 이용 제한을 표방하지만 구체적 허용 범위와 정책 적용 방식, 유료화 전략은 다르다. 서로의 비판은 기능과 정책 차이를 부각시키는 수단으로 변모했다.

광고 그 자체는 기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요소다. 광고를 어떻게 표시하고 사용자의 대화 경험을 보호하며 투명성을 확보할지는 각 사의 신뢰도와 시장 수용성에 영향을 준다. 이번 사건은 광고 도입 방식이 단순한 상품 전략을 넘어 브랜드 신뢰와 경쟁 구도를 가르는 쟁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코딩 몰라도 만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Gizmo의 접근법

Gizmo는 짧은 형식의 수직 피드에 인터랙티브한 미니 앱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텍스트, 사진, 소리, 터치를 조합한 체험을 만들고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감상하며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일방적 시청을 넘어 화면을 누르거나 스와이프하고 드로잉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콘텐츠가 움직인다는 점이 핵심이다.

흥미로운 점은 코딩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 프롬프트로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코드로 변환해 작동하는 체험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생성된 결과물은 시각적으로 렌더링되고 실행 가능 여부를 검증해 피드에 올라간다. 서비스는 AI 기반 자동 심사와 사람의 검토를 결합해 사용자 안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병행한다.

앱의 성장 지표는 초기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공개 이후 단기간에 수십만 건의 설치가 발생했고 특정 달에 다운로드가 급증했다는 기록이 있다. 개발사 측은 재미와 창작의 민주화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유명한 게임 플랫폼이나 기존의 비주얼 코딩 환경과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다른 플랫폼들이 특정 언어나 도구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이 서비스는 자연어 지시만으로 창작을 가능하게끔 설계됐다.

실제 사용에서 단순함은 장점이지만 세부 조정이나 레이아웃 문제 같은 미세한 편집 요구는 여전히 존재한다. 자동 생성된 콘텐츠가 항상 의도대로 나오지 않을 때는 사용자가 추가로 지시해 수정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은 편리함과 완성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보다 쉽게 만드는 시도는 창작의 문턱을 낮추지만 품질 제어와 안전 확보는 지속적인 과제로 남는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